커비는 재창조가 낯설지 않은 시리즈다. 다양한 모습과 크기로 변신하는 능력은 차치하더라도, 커비가 등장하는 게임들은 새로운 설정과 기믹을 자주 실험해왔다 – DS 스타일러스로 팔다리 없는 커비를 굴리는 터치! 커비, 로봇을 조종하는 별의 커비 로보보 플래닛, 혹은 변신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꾼 털실 커비까지 그렇다.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는 전통적인 2D 구조를 3D 레벨로 바꾸어 놓은 이번 작품 역시 언뜻 그 목록에 또 하나를 더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플랫포머는 기존 공식을 뒤엎기보다는 더 고전적인 커비 공식을 위한 다음 큰 도약처럼 느껴지며, 내가 커비에게서 사랑하는 요소들을 신선하면서도 – 여전히 익숙한 – 새로운 관점으로 능숙하게 옮겨낸 작품이다.